[뉴스핌=김나래 기자]코스피가 외국인들의 매수세 힘입어 198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들은 운수장비, 화학, 건설,금융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16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40.62p (2.10%) 오른 1978.21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9월 금리인상론이 힘을 잃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하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30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1805억원 매수하며 매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기관 역시 2885억원 순매수하며 시장의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4749억원 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점도 시장의 강세 요인이다. 삼성전자가 3% 가까이 상승중이고, 현대차 4%, SK하이닉스와 신한지주도 3% 넘는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업종별로보면 음식료품과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이다. 특히, 환율효과에 힘입어 현대차 등 자동차 업종이 상승하며 운송장비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종은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다는 분석에 4% 오름세이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30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의미있는 변화"라며 "외국인이 집중 매수하는 업종은 운수장비, 화학, 건설, 금융 업종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업종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환율 수혜를 기대하는 심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이들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갖는 전략이 필요하지만 관건은 FOMC회의 결과"라며 "환율방향성도 FOMC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지속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동안 수급 악재 중 하나였던 백워데이션에 의한 프로그램 매도였다. 이에 대해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금일 매수로 전환돼 2000억원 수준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강세에 따라 건설, 조선업종의 숏커버 가능성이 높다"고분석했다. 이 위원은 "콘탱코 전환의 가장 큰 배경은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 매수로의 전환이며 FOMC 회의 전 외국인 방향성의 의미 있는 변화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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