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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부좌현 "남동·서부발전, 신종자본증권 발행해 이자 552억 더내"

기사등록 : 2015-09-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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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낮추려 꼼수…내실있는 재무계획 세워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이 발행한 고금리 신종자본증권이 회사채를 발행했을 때보다 552억원의 이자를 더 물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부좌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안산 단원을)은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서부발전이 회사채 대신 고금리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552억원의 이자부담이 늘었다고 17일 지적했다.

국제회계기준 도입이후 신종자본증권이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돼 회사채 대신 발행할 경우 부채비율만 낮추는 눈속임이 가능해졌다는 지적이다.

남동발전이 두 차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도 이자율이 각각 4.38%와 4.44%로 회사채보다 1.14%p와 1.15%p 높았다. 결과적으로 중도상환시 모두 511억원의 이자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2년 8월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그러나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장부상 부채비율 하락 효과는 연 6~8%에 불과한 반면 총 41억원의 이자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부채비율이 높은 것에 대한 회피수단으로 신종자본증권을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좌현 의원은 "무늬만 자본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장부상 부채비율만 낮췄을 뿐 실제 추가이자 발생으로 많은 예산이 낭비됐다"면서 "눈속임이 아닌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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