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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中위안화 위폐 피해 주의보

기사등록 : 2015-09-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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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신권 발행 앞두고 유통 확대

[뉴스핌=전선형 기자] 추석연휴 중국 위안화 위조지폐의 국내 유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 오는 11월 위안화 신권 발행을 앞두고 위폐범들이 그동안 쌓아두었던 구권(舊券) 위조지폐를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위안화[출처=블룸버그통신]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이 올해 들어 적발한 위안화 위조지폐는 모두 140건으로, 이 가운데 지난 6월 이후 적발 건수가 절반(50.7%)을 넘었다.

은행업계는 이달 말 추석 연휴와 다음 달 초 중국의 국경절 연휴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국내로 유입되는 위안화 위조지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위안화 위조지폐 증가를 신권 위안화 유통 예고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오는 11월1일부터 위조방지 요소를 강화한 새로운 100위안짜리 지폐를 오는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신 위안화가 유통되면 상점도 일반인들도 구권을 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통용되는 위안화는 1999년 나온 도안 1판(구권)과 2005년 출시된 도안 2판(위조방지 기능 추가)으로 복제가 다소 쉽다는 단점이 있다. 참고로 도안 2판은 위안화 유통의 90%를 차지하고 나머지 10%가 도안 1판이다.

신 위안화는 위조방지 기능이 강화된 것은 물론 기계식별을 쉽게 해 현재 위폐범들의 기술로는 복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과거 미국에서 백 달러 신권이 나올 때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진 전례가 있다”며 “다만 중국 위안화 위폐는 정교함이 떨어져 간단한 주의만 기울여도 감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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