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달 중국 기업들의 경기신뢰 수준이 하락했으나, 최근 시장혼란을 감안하면 긍정적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21일 독일거래소그룹 산하 통신사인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은 자체 집계한 9월 중국 재계신뢰지수가 51.3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직전월인 8월의 지수도 종전 수준의 57.1에서 56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좀 더 부정적인 것은 경기기대지수가 52.1로 떨어지면서 조사를 개시한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재계신뢰지수 추이 <출처=MNI, FT 재인용> |
하지만 중국기업 경기신뢰지수나 기대지수는 여전히 50선을 웃돌아 기업들의 경기 전망 중 긍정적 의견이 부정적 의견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 어글로우 MNI 인디케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뢰지수가 약해진 것은 최근 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을 생각하면 놀랍지 않다"며 "대부분의 하위지수들이 지난 7월의 최저치에서 개선된 것을 보면 최종적인 신뢰지수가 보여주는 것보다는 상황이 양호해 보인다"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중국 기업들이 위안화 약세에 반색하면서 신용시장에 대한 접근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 부정적 결과도 다수 있지만, 중국 경기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다소 과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