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가 나란히 지난달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올들어 최고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현대·기아차의 독일 내 합산 점유율도 최근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사진 = 현대차그룹> |
기아차는 지난달 독일에서 2.01%를 기록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독일 내 합산 점유율은 5.87%로, 지난해와 올해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2월 이후 20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독일 시장 내 수입브랜드 중 1위인 스코다(6.19%)와 불과 0.32%p 차이다.
관련 업계는 현대·기아차가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성장하는 것에 대해 국내 시장과 비교하고 있다. 폭스바겐 등 독일차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독일에서 수입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성장하는 것은 잠재적 성장성이 크다는 반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독일 자동차 대표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지난 21일(현지시간)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며, 디젤 차량에 대해 판매 중단 조치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