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 한 달 만에 가장 긴 랠리를 기록했다. 이날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미 기대감이 이어진 데다 상하이와 런던 주식시장의 연결 호재가 등장했다.
다만 홍콩 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했고, 본토대형주로 구성된 H지수는 약세권으로 돌아서면서 마감했다.
22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08포인트, 0.92% 상승한 3185.62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61.96포인트, 0.61% 오른 1만238.69포인트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30.78포인트, 0.93% 상승한 3339.03포인트에 마감했다.
22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오스본 장관은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강조하며 "중국 경제와 더 긴밀히 연계를 맺어야 하며 금융기구 간 연계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반등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소형주들의 밸류에이션이 아직 높고 중국 경기도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7.2%보다 낮은 6.8%로 제시하고 내년 전망치도 7.0%에서 6.7%로 하향 수정해 경기 둔화 양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오는 23일에는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와 중국 H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두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으나 장 막판이 되자 이를 상당 부분 되돌렸다.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9.65포인트, 0.18% 오른 2만1796.58포인트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63.98포인트, 0.65% 내린 9835.39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와 호주 S&P/ASX200 지수는 각각 0.7% 올랐다. 반면 말레이시아 KLCI지수는 0.5% 하락했다.
한편, 일본 증시는 오는 23일까지 '실버위크'를 맞아 휴장한다. 실버위크는 일본 국경일인 '노인의 날(21일), 국민의 날(22일), 추분절(23일이) 포함된 연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