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6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글로벌 채권을 표면금리 3.25%에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주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이후 최초로 발행된 한국물 글로벌 채권의 발행이다.
불확실한 세계경제 전망으로 가산금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한국물 가산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을 활용했다.
이번 발행에 110여개의 기관투자자가 발행액의 2.8배인 17억달러를 주문했으며, 투자자별 배분은 보험사 및 연기금 56%, 펀드 및 자산운용사 25%, 은행 및 기타 19% 순이다.
석유공사는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조성된 국제금융시장의 한국경제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당초 5억달러 발행 목표에서 6억달러로 증액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발행으로 공사는 본격적인 글로벌 금리 상승에 대비해 10년물 장기채권을 선제 발행함으로써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성공적인 글로벌 채권 발행으로 향후 공기업 및 민간기업물 발행의 저금리 벤치마크를 수립했다"면서 "전반적인 한국계 기관 외자 조달비용을 절감시키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