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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금호고속 인수 석 달 만에 되팔아

기사등록 : 2015-09-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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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모태기업 금호고속을 되찾은 지 석 달 만에 다시 매각했다.

2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금호터미널은 계열사 금호고속 주식 100%(1000만주)를 칸서스HKB 사모펀드에 3900억원을 받고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주식 처분일은 오는 10월 2일이다. 금호터미널이나 금호터미널이 지정한 곳이 6개월 뒤부터 2년 3개월 안에 주식을 되살 권리(콜옵션)가 있다는 조건을 붙였다.

금호고속은 금호그룹의 뿌리에 해당하는 회사다. 지난 2012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됐다. 이후 3년 만인 지난 6월 다시 금호아시아나가 인수했다. 

업계에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고속을 매각한 대금을 금호산업 경영권 인수에 사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순환출자 문제로 이 같은 방식의 투자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이날 박삼구 회장에게 공문을 보내 “출자전환주식 매각 준칙 등에 따라 금호산업 지분 우선매수권을 가진 박 회장은 계열사를 이용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박삼구 회장은 전날 그룹 지주사인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을 채권단으로부터 7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2월 30일까지 대금을 납부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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