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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후 ICT기업 지분 확대 예상"

기사등록 : 2015-10-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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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노희준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의 향후 모습과 관련, "본인가 이후 증자 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의 지분이 늘어나는 형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배승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은행, 증권, 보험사는 각 컨소시엄에 소수지분으로 참여, 제휴사가 다수이고 3000억원 내외로 알려진 초기 자본금 규모를 감안하면 참여 금융기관의 외형 대비 지분규모는 미미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은) 해외사례 참고시 손익분기점 달성에는 상당기간 소요되는 데다 해당 금융기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예비인가를 신청한 3개의 컨소시엄(카카오, 인터파크, KT)의 사업모델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카카오 컨소시엄은 확고한 모바일 플랫폼지위를 바탕으로 자금조달(수신)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했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가맹점을 포함한 다수의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한 알리바바의 My Bank, 라쿠텐은행 등과 유사한 모델을 추구할 듯하다"며 "운용(대출) 및 신용위험 관리역량이 핵심요소"라고 강조했다.

KT 컨소시엄이 내세울 전략으로 "광범위한 온오프라인 제휴사에 기반한 편의성 확보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예상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권에 미치는 여파를 두고는 "중금리대출 중심의 업무영역 특성상 기존 은행권의 경쟁부담은 낮은 수준이나 조달비용 및 수수료수익 압박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중기적으로는 (은행권의) 수익성 방어를 위한 채널전략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3곳의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최대 2곳에 대해 12월 중 예비인가를 의결한다. 사업계획(70%), 자본금+주주구성(20%), 인력 및 영업시설 등(10%) 기준으로 1~2개 예비인가를 허용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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