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3분기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3분기 신차 출시와 함께 상승세를 탄 달러/원 환율 덕이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24개 증권사가 제시한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는 1조5773억원이다. 지난달 대비 1.87% 늘어난 수치다.
기아차에 대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931억원으로, 한달 새 2.19%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 등 주요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기대치가 최근 한 달간 평균 1.42% 낮아진 것과 대비, 뚜렷한 호조세다.
최근 한 달 새 현대차의 영업이익을 늘려 잡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1조7510억원), 신한금융투자(1조6980억원), HMC투자증권(1조6668억원) 등이다. 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선 NH투자증권(6560억원)과 동부증권(6250억원), 현대증권(6060억원) 등의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높였다.
증권사는 현대·기아차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 대해 달러/원 환율 상승을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출시 시점의 원화 약세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명훈 HMC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환율 효과뿐 아니라 폭스바겐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사진 = 현대차>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