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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민연금, 국내 주식투자 삼성 등 5대그룹 치중"

기사등록 : 2015-10-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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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연주 기자]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국내주식 중 절반이 삼성과 현대차 등 5대그룹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국민연금 국정감사 자료에서 "국민연금은 올해 6월 기준으로 운용기금의 19.37%를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5대 그룹에 대한 투자 비중이 5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자료제공=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실>

현재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투자금액은 올해 6월말 기준 494조7086억원으로 채권 286조3738억원(57.89%), 주식 160조1369억원(32.37%), 대체투자 48조1979억원(9.74%)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주식투자 비중은 2011년 23.49%에서 32.37%로 확대된 반면 채권 투자는 68.7%에서 57.89%로 크게 줄었다.

특히 국민연금이 국내 10대 그룹에 투자한 비중은 2011년 64.81%에서 2015년 6월 53.73%로 낮아졌으나, 같은 기간 투자금액은 39조 6243억원에서 50조 788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5대그룹(삼성, 현대차그룹, SK, LG, 롯데)에 대한 투자비율은 49.32% 정도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위원은 국민연금의 투자범위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운용 안전성을 높일 새로운 투자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운용기금의 73.11%를 국내 채권과 주식에 투자해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 비율이 높고, 이 중에서도 5대 그룹에 대한 주식 투자비중이 50%에 달한다"며 "이는 투자위험을 높여 국민연금의 재정안정성을 위협하고 국내 금융시장이 좌우될 수 있어 경제에 미칠 파급력도 상당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투자범위를 해외 자본시장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대기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성장세가 높은 중견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등 국민의 노후 재산인 기금의 수익률과 운용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투자전략을 모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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