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이 한화그룹이 계열사 한화S&C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정재찬 공정위원장은 "검토하겠다"고 대답한 바 있다.

5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화증권으로부터 전산시스템통합 업체인 한화S&C와의 거래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한화S&C 관련 자료를 최근 공정위에 제출했다"며 "계열사 내부적으로 위법행위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S&C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4000억여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00억원이 계열사 내부거래로 발생했다.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로 총수 일가가 부당이익을 챙긴 사실이 확인되면 제재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