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이 국내 건설 산업 재해도 최고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남원 순창)의원이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물산 근로자 가운데 건설 분야 산업재해로 6명이 사망하고 404명이 부상당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2년에 140명(사망 2명, 부상 238명), 2013년에는 144명(사망 3명, 부상 141명), 지난해에는 126명(사망 1명, 부상 125명)으로 30대 건설업체 재해 희생자 전체 2691명의 15.2%(410명)에 달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 10위 건설업체로 범위를 좁히면 산업재해의 28.8%가 삼성물산 한 곳에서 발생한 것이다.
강 의원은 삼성물산의 건설산업재해 규모가 지난 2013년까지 줄곧 시평순위 1위를 기록하던 현대건설의 건설산업 재해자 201명과 비교했을 때 2배 가량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글로벌 기업을 추구하는 삼성물산이 건설 산업 재해 1위를 기록한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돈 버는 데만 몰두할 게 아니라 산업재해를 줄여 사람 중심의 경영을 하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