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불거진지 20여일만에 국내 고객에게 사과문을 발송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배기가스 조작 의심차량을 구매한 고객 9만2000여명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보낼 예정이다.

지난달 18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발표한 지 20일만에 공식 사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는 폭스바겐그룹이 스캔들이 터진 후 이틀 만에 공식 사과 입장을표명한 것과 대조된다.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EA189 엔진 모델이 9만2247대로 집계됐다며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도 "고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자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과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사과문에는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겠다는 내용도 들어간다. 다만 본사의 해결방안과 정부의 승인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밝히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