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에 대한 일반투자자 매각이 오는 21일 입찰분부터 모든 종목에서 재개된다.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따른 은행권의 MBS 매입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8일 주금공에 따르면 지난 7일 은행들이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따른 MBS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7일 마지막 입찰분은 31조4000억원으로 은행들은 MBS를 비경쟁지분매각 방식으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입찰분(23일 발행)분부터 1년물과 2년물, 3년물 등 단기물을 포함한 모든 MBS 만기종목의 일반투자자에 대한 매각이 재개된다.
앞서 주금공은 지난 5월8일부터 7월3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안심전환대출 MBS 30조6600억원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입찰물은 10년물과 15년물, 20년물로 총 7조6500억원이 낙찰됐었다. 이밖에 1년, 2년, 3년, 5년, 7년물의 경우 비경쟁 지분매각 방식으로 소화한 바 있다.
다만 입찰에서 1조1600억원어치의 미매각분이 발생하면서 그간 은행권이 이를 별도로 인수하는 조치가 이어져왔었다. 당시 주금공과 은행권이 협의를 거쳐 은행권이 주로 1년, 2년, 3년물로 매입키로 했었다.
조점호 주금공 유동화증권부장은 “우호적 시장상황 등으로 발행물량이 늘어나 은행들의 MBS 매입이 예상보다 일찍 종료됐다”면서 “그동안 매입이 제한됐던 단기물에 대한 대기 수요가 있어 투자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주금공은 올해 말까지 격주 단위로 총 6조원 규모의 MBS를 추가 발행해 일반투자자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