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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연준 추가QE·마이너스금리 문의 늘어"

기사등록 : 2015-10-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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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 부진 후 투자자 관심 긴축서 완화로 이동
[뉴스핌=배효진 기자]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돈 미국 고용지표 여파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미국 채권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긴축 시점에 대한 고민보다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 모간스탠리는 최근 고객들 사이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재개 등 추가 완화조치 검토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8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모간스탠리의 매튜 혼바흐 글로벌 금리 전략 헤드는 "그동안 추가 완화 가능성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데, 추가 양적완화냐 마이너스 금리냐를 놓고 저울질하던 분위기가 아예 이제는 두 가지 조치가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까지 기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양적완화와 마이너스금리 모두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지 않지만, 가능성으로는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투자은행 전문가들도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가 필요할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은 미쓰비시UFJ의 히데키 시모무라 수석 펀드매니저가 "경제가 내년에도 어렵다면 연준은 아마 양적·질적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도 있지만 올해는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양적·질적 완화는 일본은행(BOJ)가 채권매입 정책을 일컫는 용어로, BOJ는 잃어버린 20년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채 외에도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위험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연준은 경기부양을 위해 2008년 모기지담보부증권(MBS), 2009년 재무증권 매입 등 이미 동일한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이후 프로그램이 종료된 지난해 연준 대차대조표는 4조520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브릿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창업자의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하더라도 추가 양적완화를 재개할 수도 있다는 예상를 내놓았다.

그는 "25~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긴축은 크지 않다"며 "이는 1936년에 이미 나타난 바 있으며 큰 폭의 금리인상보다 양적완화가 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 자금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는 물론 내년 1월까지 기준금리 인상 단행 가능성을 50% 밑으로 전망하는 등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 내년 3월 가능성은 59% 반영 중이며 내년 연말까지 92%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미국 유효 연방기금 금리 추이 <출처=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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