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진성 기자] 방역당국은 재발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의 바이러스가 살아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2일 "재발한 환자가 메르스 양성으로 판정된 것은 검사상 기준치 이상을 넘어섰기 때문이다"며 "우리가 판단하기에는 양성 경계에 해당하는 값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지난 1일 음성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을 퇴원한 80번째 환자가 열흘 후인 11일 발열증상 등으로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해 메르스 의심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격리 됐다.

서울대병원 및 질병관리본부의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80번 환자(남,35세)는 지난 5월27일 확진환자와 접촉후 삼성서울병병원으로 격리됐다. 그후 6월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됐다. 지난 1일에는 최종적으로 음성판정을 받고 이틀 후에 퇴원했다. 그러나 발열증상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발생해 지난 11일 서울대병원으로 재입원했고 이날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80번째 환자 접촉한 자가격리자는 61명이 추가됐다. 환자가족 4명과 의료진 및 병원직원 29명, 병원내 환자 및 보호자 16명, 구급차 이송 관련 12명 등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감염력은 0%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며 "다만 의학은 과학적인 측면이 있어 확언하기에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80번째 환자는 혈액암 환자로 해당 질환으로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계속해서 받은 세계 첫 사례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