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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런던서 첫 위안화 표시 국채 발행…국제화 '박차'

기사등록 : 2015-10-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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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英 방문 일정 맞춰 발표 예정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위안화 표시 국채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금융시장 허브인 런던을 통해 위안화 통용을 늘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관련 내용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국빈자격으로 영국을 방문하는 일정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13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런던에서 첫 위안화 표시 국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 국가기관을 통해 단기채를 발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에 의하면 인민은행은 런던에서 1년 만기 국채 50억위안어치를 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시진핑 국가 주석의 오는 20~23일 영국 방문 일정에 맞춰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다른 국가를 제치고 런던이 선택된 것은 정부가 위안화 거래와 투자에 있어 런던이 중국과 다른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지니 옌 이코노미스트는 "역외 채권 발행 목적은 자금 조달 뿐 아니라 위안화 채권 시장을 개방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위안화 국제화 도약을 통해 11월 예정된 위안화의 IMF SDR 편입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중국이 지금까지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 지역으로 삼은 홍콩과 달리 런던은 국제금융 허브라는 점에서 위안화 통용 증가와 국제적 위상 제고에 있어 한층 유리하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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