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IBK투자증권은 14일 올해 세계 철강 수요의 단기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중국발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세계철강협회가 올해 철강재 수요가 15억1000톤(t)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하고 내년은15억2000톤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는 중국 기반시설 투자와 부동산 부문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함을 반영해 중국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철강 수요 성장률은 2015과 2016년 각각 전년 대비 3.5%,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세계철강협회장은 철강산업이 중국 경제 성장 사이클의 막바지에 다다라 저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15년 기준 기존 추정치 대비 3100만t 수요가 줄어 드는 영향으로 이는 공급과잉 물량 9500만톤(2014년 기준)의 약 33%가 증가하는 효과"라며 "수요를 초과하는 생산능력 7억톤의 4%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공급과잉이나 장기적으로 빠른 수요 둔화는 오히려 중국발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