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동부제철 채권단이 자율협약 중인 동부제철을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절차)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부의키로 결정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63%)은 NH농협은행(10%), KEB하나은행(7%) 수출입은행(7%), 신용보증기금(9%)등을 소집해 동부제철의 워크아웃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부의된 안건은 동부제철의 워크아웃 전환과 기존 자율협약 시 합의사항을 승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는 19일 채권금융기관이 다시 산은에 모여 투표한 후 의결한다.
현재 채권단 분위기에 따르면 워크아웃은 거의 확정적이다. 이번 워크아웃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채권단으로 들어오게 되는 신용보증기금도 안건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워크아웃은 동부제철에 대한 차입금 규모가 큰 신보를 회생 절차에 포함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동부제철의 신보차입금은 지난 1분기 기준 1800억~1900억원에 달하며 연간 금리는 11%가 넘는다. 연간 200억원 가량 이자를 신보에 지급하면서 재무구조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워크아웃 돌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동부제철이 워크아웃에 돌입할 경우 신보가 적용하는 동부제철 회사채 금리는 기존 12%에서 1~3%로 낮아진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