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3338.07 (+75.63,+2.32%)
선전증시 11229.38 (+327.90,+3.01)
창업판(차스닥)증시 2404.53 (+99.53,+4.32%)
[뉴스핌=이승환 기자] 15일 상하이지수가 정책 테마주 강세에 힘입어 3300포인트 돌파에 성공했다. 상하이지수가 33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21일 이후 2달여 만에 처음이다. 상하이,선전 양시장에서 2700여개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2.32% 상승한 3338.0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지수는 3.01% 오른 11229.4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선전 시장의 거래량은 각각 3626억위안, 4633억위안으로 집계됐다.
통신,소프트웨어, 인터넷 등 섹터가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100개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대규모 개혁,투자 정책이 10월에 집중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테마주 중심으로 매수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단 강세장이 연출될수록 차익실현 압력도 커져 당분간 불확실성이 큰 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고 농촌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농촌, 산간 지역에 인터넷 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약 1400억위안이 이번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은 통신, 전자상거래 등 관련 섹터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동북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증시는 호재가 집중되며 단기적인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상태"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거래량 회복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통계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장기 휴장후 지난 8일~13일까지 4 거래일 동안 신용대주 거래가 450억위안 유입됐으며 상장사와 기업자본의 자사주 매입 규모도 300억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광발증권도 "신에너지 자동차, 두 자녀정책, 수자원 관리기능을 갖춘 스펀지도시 프로젝트, 석유 개혁 등 정부 발 테마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달 중앙심화개혁소조회의에서 국유기업 개혁관련 대규모 자산통합안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 펀드사의 한 관계자는 "향후 상하지지수의 방향은 해외 증시의 2차 조정여부,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시장의 자체 회복 능력이 완전하지 않아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