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민예원 기자] 애플의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가 국내시장에서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아이폰6Sㆍ아이폰6S플러스가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가 초도물량을 모두 팔아치웠다.
KT는 예약판매 10분만에 5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선착순 1만명에 한해 진행된 문자 예약은 2초만에 조기마감됐으며, 가장 인기있는 아이폰 6S 128G 기종은 1분만에 품절됐다. 예약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날 초도물량이 조기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통3사의 아이폰 예약판매는 출시 직전인 오는 22일까지 인터넷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계속된다. 인터넷쇼핑몰은 수량이 한정돼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예약가입에 제한이 없다.
통신업계는 아이폰의 흥행 요인을 두터운 소비자층과 교체 주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보통 단말기 교체기간이 2년이지만, 아이폰은 한 제품을 3년 이상 쓰는데, 교체시기가 맞닿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구매한 이용자는 성능 등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아이폰 6S와 아이폰6S플러스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아이폰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두터울 뿐만 아니라 이번에 새로 추가된 로즈골드의 인기가 높다는 점도 초반 돌풍의 요인으로 꼽힌다. 로즈골드는 아이폰이 새롭게 시도한 색상으로, 여성 이용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신 관계자는 "아이폰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탄탄할 뿐만 아니라, 제품을 빨리 받으려는 소비자층이 높다"며 "아이폰 교체 주기가 도래됐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다만, 일단 예약을 걸어 놓은 후 다시 한번 구매를 할지 결정하는 예약판매의 특성을 감안할 때 아이폰 돌풍이 태풍으로 진화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예상외의 아이폰6S 흥행으로 인해 국내 제조사는 초긴장 모드다. 당초 업계는 아이폰 신제품이 전작과 비슷할 뿐만 아니라 중저가 단말기 수요층이 높아져 구매율이 비교적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이동통신 3사가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예약판매를 일제히 시작한 19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이날 이통3사는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5~30분 만에 준비된 초기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