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수출과 수입간 교역조건이 이보다 더 좋을수 없는 상황이다. 유가급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
전년동월비로도 12.5%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증가율은 올 2월 12.5%를 기록한 이후 8개월연속 11~12%대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수출물량지수가 전년동월대비 7.4% 상승하면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2010=100)한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41.78을 기록했다. 이는 1988년 1월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 4월 기록한 139.47이었다. 전년동월비 증가율도 20.9%를 보여 지난 6월 21.1% 이후 석달만에 20%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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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량지수는 광산품(6.8%)과 전기 및 전자기기(5.5%) 위주로 늘어 1.2% 상승했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44.0%)과 제1차금속제품(-28.8%) 등이 감소해 23.0% 하락했다. 이는 2009년 9월 -25.2% 이후 6년만에 최저치다. 아울러 작년 10월 -2.7%를 기록한 이래 1년연속 마이너스 기록이다. 이는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기록한 1년째 마이너스 이후 6년만 최장기록이다.
한편 9월 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45.77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2.6% 감소했다. 두바이유 감소세는 지난해 12월 44.0%를 기록한 이래 10개월째 매월 40~50%대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유가하락 영향에 교역지수 개선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해석되는 일반기계 수입물량 및 금액지수의 경우 각각 7.5%와 13.7%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13.0%)과 7월(-2.2%) 이후 하락반전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이 과장은 “물량도 줄고 물가도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든 탓이다. 다만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라는 말은 판단의 영역이라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