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의 주요 증권사들은 향후 5년 정책 수혜가 가장 기대되는 A주 종목으로 의료기기 제조 기업 다이웨이의료(戴維醫療,300314)를 꼽았다. 투자 테마로는 환경보호 산업에 주목했다.
중국 금융전문 잡지 '금융계'는 22일 국태군안증권 등 중국의 주요 증권사 16개를 대상으로 13.5규획(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2016~2020년) 기간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A주 종목과 업종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했다.
중국은 오는 26일~29일 열리는 중국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 향후 5년 중국 경제의 마스터 플랜이 담긴 13.5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 기본 계획안을 제정한다.
금융계가 국태군안증권 등 16개 증권사의 13.5계획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개 이상의 증권사로부터 추천된 종목은 총 9개로 나타났다. 이중 의료기기 업체인 다이웨이의료, 비즈니스 IT 기업 둥팡궈신(東方國信,300166), 유아식품업체 베이인메이(貝因美,002570) 등이 5개 이상의 증권사로 부터 추천을 받았다.
특히 중국 영유아 보육 설비 제조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다이웨이 의료는 이번 조사에서 6개 증권사로 부터 추천을 받아 가장 유망한 13.5계획 수혜주로 떠올랐다. 다이웨이의료는 중국 정부의 두자녀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18기 5중전회를 앞두고 13.5계획에 대한 관심이 확산됨에 따라 지난 9월 초 15위안대에 머물던 이 기업의 주가는 한달여만에 200% 가까운 41위안으로 폭등했다.
다이웨이의료와 함께 베이인메이, 아오페이 애니매이션 등이 두자녀 정책 수혜주로 제시됐다. 싼쥐환경보호(三聚環保,300072), 칭신환경(清新環境,002573), 비수이위안(碧水源,300070) 등 3개 종목은 환경보호 정책 테마주 꼽히며 증권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고속철도, 실버산업 등의 종목들이 13.5 계획 기간 유망주로 언급됐다.
증권사들이 가장 주목하는 투자 테마로는 환경보호가 꼽혔다. 16개 증권사의 13.5 계획 관련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환경보호는 총 13회이 걸쳐 정책 수혜 테마로 제시됐다. 추천 비율이 81%를 육박했다. 공업 4.0과 국유기업개혁 테마가 각각 11회씩 추천됐다. 농업현대화, 빅데이터 신에너지 자동차등 테마가 순서대로 그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