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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정크본드 자금유입, 4년래 최대

기사등록 : 2015-10-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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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내 금리인상 전망 약화에 수익률 반등
[뉴스핌=배효진 기자] 고수익채권(정크본드)로의 자금 유입이 4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한 데 따라 높은 수익을 원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몰려든 결과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펀드정보제공업체 리퍼에 따르면, 신용등급 'BB+' 이하 투자부적격 채권에 투자한 미국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은 주간 기준 3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10월 이후 4년래 최대 규모다. 1992년 이후로는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많은 자금이 ETF로 향하면서 이달 초까지 순유출이던 ETF 자금흐름이 순유입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미국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고수익 채권펀드 수익률이 반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투자부적격 펀드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채권 펀드 수익률은 2.64%로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올해 중순까지만 해도 정크본드 시장은 연초 발행물량이 증가하고 중국 경기둔화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가 더해지며 부진했었다.

다만 FT는 투자자들이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라고 전했다. 최대 불안요소인 미국 금리인상 전망은 후퇴했지만 기업들의 채무부담이 커지고 매출 성장세도 시원찮기 때문이다. 유동성 사이클 종료에 대한 우려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마이클 콘토폴로스 전략가는 "현재 정크본드 시장은 야구로 본다면 7, 8회에 해당하는 시기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추기에 앞서 더욱 저렴해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 에릭 그로스 전략가는 "거시 펀더멘털에서 개선은 없었으며 많은 것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면서 "여전히 위기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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