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31일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또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날짜로 11월2일을 일본측에 제의했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사진=뉴시스> |
청와대 관계자는 또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한일 양측 간에 협의해왔고, 최근 우리 측은 개최일자를 11월2일로 일본측에 제의했다"며 "일본측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이 2일로 최종 확정되면 이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이 된다.
한편 리 총리는 방한 기간 중 박 대통령과의 양자회담 외에 국회의장 면담, 국무총리 면담, 한국 경제단체 주최 환영 리셉션 참석 등의 일정을 갖는다. 아울러 한국에서 이 기간 중 개최될 예정인 한 제6차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와의 만남은 2013년 6월 국빈방중 당시 면담, 2013년 10월 브루나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계기 환담, 2014년 10월 밀라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계기 회담, 올해 9월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 계기 면담 등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청와대는 "2013년 양국 신정부 출범 이래 중국내 서열 1위인 시진핑 국가주석, 서열 3위인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이어 서열 2위인 리 총리까지 핵심지도자들이 모두 방한하게 되는 것"이라며 "한·중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역대 중국 총리의 공식방한은 1994년 10월 리펑(李鵬) 전 총리, 2000년 10월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2007년 4월 및 2010년 5월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리 총리는 지금까지 세 차례 한국을 찾았으며 지난 2013년 3월 국무원 총리 취임 이후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