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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기업 실적·유가 부담에 하락

기사등록 : 2015-10-2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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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부담과 유가 하락, 일부 기업의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이 이날 유럽 증시를 압박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증시의 FTSE 지수는 51.75포인트(0.81%) 하락한 6365.27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109.15포인트(1.01%) 내린 1만692.19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50.06포인트(1.02%) 하락한 4847.07로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4.01포인트(1.07%) 내린 371.8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기대보다 부진한 기업 실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 등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석유 회사 BP는 3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96%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장중 1.4% 뛰다가 하락 반전해 1.14% 내렸다.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기업의 주식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정유사 OMV와 툴로우 오일은 각각 5.34%, 4.65% 떨어졌고 스페인의 렙솔도 3.90% 내렸다.

바클레이스의 윌리엄 홉스 투자 전략 헤드는 "에너지 섹터의 수익성 하락 추세가 눈에 띄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 부문에서 긍정적인 반전을 보는 것을 어려울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지지부진하고 관련 주식은 다른 주식의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애드미럴 마켓의 대럴 신든은 "기업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바닥에 깔린 경제가 여전히 약해 보인다"고 말했다.

독일 화합기업 바스프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4.38% 하락했으며 제약사 노바티스는 3분기 순익이 42%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1.55% 떨어졌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내린 0.44%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4% 하락한 1.104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29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99포인트(0.32%) 내린 1만7566.06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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