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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주측 배석하지 않아야 신격호에 업무보고 가능"

기사등록 : 2015-10-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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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측 방해로 계열사 대표 보고 업무 방해 받아"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이 26개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업무 보고를 재개하라는 공문을 발송한 가운데 롯데그룹은 제3자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일본 광윤사 대표이사·SDJ코퍼레이션 회장) 측의 퇴거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뒤쪽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이날 신 총괄회장은 "장남이 경영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김학선 사진기자>
롯데그룹은 29일 "현재 롯데의 계열사 대표들은 언제든지 총괄회장님께 보고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롯데와 전혀 관계가 없고 회사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이 보고를 받거나 보고에 배석하는 경우 회사 기밀사항이 제3자에게 유출돼 이사의 비밀유지 의무 위반 등의 우려가 있어 보고를 드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히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방해로 인해 계열사 대표들의 총괄회장님에 대한 보고 등의 업무가 방해 받고 있다"며 "롯데 계열사 대표들은 롯데와 전혀 관련 없는 제 3자들의 배석 등 장애가 해소된다면 언제든 보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 19일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의 업무보고를 끝으로 현재까지 업무보고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서는 과정에서 롯데 정책본부 소속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고 있던 이일민 전무가 해임되고 지난 20일 신동주 전 부회장측 나승기 비서실장이 새로 임명됐기 때문이다.

롯데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이 위치한 호텔롯데 34층은 관리하고 있는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 퇴거를 요청했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이를 거부하고 맞서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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