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스타벅스가 금융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그러나 예상보다 낮은 2016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로 스타벅스의 주가는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한 고객이 주문을 하고 있다.<출처=블룸버그통신> |
스타벅스는 29일(현지시각) 2015회계연도 4분기(7~9월) 주당 순이익이 1년 전 37센트보다 증가한 43센트라고 밝혔다. 매출액도 지난해 4분기 41억8000만 달러 보다 늘어난 4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스타벅스의 주당 순익을 43센트, 49억 달러로 전망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해 시장 조사업체 컨센서스 메트릭스의 전망치 6.9%를 웃돌았다.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치는 6% 증가에 그쳤지만, 미국 매출은 9% 늘었다.
2015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1년 전보다 4% 증가한 19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 순익은 1.58달러로 같은 기간 19%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2015회계연도 말 기준 68개국에 2만3043개의 점포를 둔 것으로 집계됐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와 미국 매출이 각각 8%, 9% 증가하면서 스타벅스는 기록적인 4분기 실적을 냈다"며 "이것은 스타벅스 브랜드의 강력함과 역량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타벅스의 주가는 회사가 기대에 못 미치는 2016회계연도 전망치를 발표하며 하락 중이다.
스타벅스는 2016회계연도 주당 순익을 43~44센트로 전망했으며 조정 주당 순익도 44~45센트로 내다봤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인 47센트에 못 미치는 예상치다.
시간 외 거래에서 스타벅스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12분 현재 3.21% 떨어진 60.50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