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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5 효과?…삼성전자, 6분기만 스마트폰 출하량 회복

기사등록 : 2015-10-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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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화웨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껑충'
[뉴스핌=배효진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6분기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 5 등 고가 제품군인 갤럭시5 시리즈와 함께 A8과 J5 등 중저가 제품군 투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3분기 스마트폰 출햐,점유율 보고서 <출처=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29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838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20만대에서 6% 가량 증가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다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4.5%에서 23.7%로 0.8%포인트(p) 가량 축소됐다.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5420만대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인 9.5%를 나타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글로벌 출하량 감소는 중국과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이 성숙기로 진입한 데 따른 영향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닐 모스톤 이사는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갤럭시 노트 5를 비롯한 다양한 가격의 신제품들이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경쟁사 애플은 아이폰6 시리즈의 성공적 분위기를 이어갔다. 3분기 애플 출하량은 4800만대를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14%로 전년 동기 대비 2%p 확대됐다.

모스톤 이사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 신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특히 중국과 미국 시장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함께 눈에 띈 성장세를 보인 기업은 중국 화웨이다. 화웨이는 3분기 2670만대를 출하했으며 점유율은 7.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p 증가했다.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를 확대해 중저가 제품군을 공략한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우디 오 전략가는 "화웨이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등 레노보-모토로라와 샤오미와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그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레노보-모토로라와 샤오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3분기 레노보-모토로라 출하량은 18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0만대 가량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7.6%에서 5.3%로 2% 이상 줄며 4위로 밀려났다.

업계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샤오미는 출하량 기준으로는 감소폭이 적었지만 점유율에서는 5.6%에서 5.0%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린다 수이 디렉터는 "레노보-모토로라와 샤오미 출하량 증가율은 각각 23%, 1% 줄었다"며 "두 업체 모두 빠르게 성장하는 4세대(G) 스마트폰 시장에서 어려움은 물론 화웨이의 선전과 삼성의 부활로 인한 압박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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