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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단속강화에 1.7% 하락, 3325P

기사등록 : 2015-11-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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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수 3325.09(-57.48,-1.70%)
선전지수 11304.88(-241.17,-2.09%)
창업판지수 2432.04(-46.24,-1.87%)


[뉴스핌=이승환 기자] 11월 첫 장인 2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가 밤사이 전해진 쉬샹(徐翔) 택희(澤熙)사모펀드 회장의 체포 소식이 악재로 반영되며 약세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강세 전환했으나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다시 하락했다. 1년 미만의 미배당 종목을 일컫는'중고신주(次新股)'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거래량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1.70% 하락한 3325.09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선전지수는 2.09% 내린 11304.88 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중고신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반면, 전기차 충전소, 스마트 그리드 등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질서확립을 위해 당국이 주가조작 단속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관련 종목 매물이 쏟아졌고 이로인해 전체 주식시장이 움추려 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주요 언론들은 중국 사모펀드 업계의 거물 쉬샹이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 1일 저녁 공안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에 개장과 동시에 그가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진 쉬샹 테마주 종목들이 줄줄이 하한가로 기록했다.

공안 당국은 동시에 선물시장에서도 거래 은폐, 불법수익, 선물 조작 등의 혐의로 복수의 선물투자 관계자를 체포, 관련 자금을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일명 '요괴주'의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월 이후 거래량이 쏠리며 연일 상한가를 이어온 터리A(特力a), 메이옌지샹(梅雁吉祥), 하이신식품(海欣食品) 등 종목에서 자금 이탈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터리A는 지난 9월14일 이후 20거래일 동안 16차례 상한가를 나타내며 주가가 3배 가까이 상승했다. 하이신식품의 주가도 9월중순부터 지난 23일까지 한달 새 2배 이상 폭등했다. 특히 메이옌지상의 경우 지난 8월5일부터 17일까지 9거래일 동안 100% 넘게 상승했다.

텐센트 재경은 업계의 한 관계자를 인용 "터리A에서 펀드, 사회보장기금 등 기관 자금이 대부분 빠져나간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여기에 실적부진이 더해져 향후 낙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반면 신용거래 잔액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과 상장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점은 호재로 반영되고 있다.

A주 신용거래 잔액은 6거래일 연속 1조위안을 상회하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기준 신용거래 잔액은 전거래일 대비 67억위안 증가한 1조350억위안을 기록했다.

텐센트 재경의 통계에 따르면 2780개 상장사 중 1550여개 기업의 매출과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증가폭이 50%를 넘은 기업이 614개, 100%를 넘은 상장사도 372개로 집계됐다. 

해통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남은 2개월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중앙경제공작회의와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를 지켜봐야한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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