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4분기 북미 지역의 TV 수요 호조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현대증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을 7620억원(이익률 11%)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는 실적이다. 현대증권은 이같은 실적 배경으로 4분기 북미 TV 수요 호조를 꼽았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5310만대를 기록했으며 이중에서 삼성전자는 1090만대로 21%를 점유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글로벌 TV 시장의 지역별 수요강도는 북미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은 전년 대비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부터 TV업체들이 55인치 및 65인치 고부가 대형 UHD TV 출하를 확대해 북미 시장을 적극 공략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미 중심의 고객기반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의 절대적 유통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4분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46% 증가한 1606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LCD TV 패널 비중이 40% 이상인 것으로 추정돼 4분기 북미 TV의 출하증가에 따른 실적호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경쟁사 4분기 예상실적인 영업이익률 2~4%과 비교할 때 차별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