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50년 이상 수익률을 보면 대체투자 및 사모주식이 가장 높다. 특히 사무용빌딩 등 부동산의 경우 픽스드인컴(fixed income)이라 하는 채권처럼 고정수익을 얻을수 있는데다 향후 차익실현도 가능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시 대체투자도 영향을 받았지만 대공황과 버금가는 당시 위기를 우려해 대체투자가 위험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 오히려 안전하다.”
안홍철(사진)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5 공공펀드 공동투자 협의체(크로사프, CROSAPF) 총회’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자산이든 밸류에이션이 중요하다. 채권투자는 저금리시대에 투자수익을 기대할수 없고 주식도 고평가되고 있다. 부동산 역시 영국과 유럽의 밸류에이션은 높은 편이어서 굉장히 조심해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사장은 또 “대체투자는 전통자산보다 유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프리미엄이 있어 수익을 올릴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전통자산에 비해 경기에 대한 상관관계가 덜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IC는 향후 대체투자비중을 투자자산의 25%까지 늘릴 계획이다. 우선 내년은 올해보다 3% 늘어난 15%가 될 예정이다. 안 사장은 이와 관련해 “전체 투자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대체투자로 3%를 늘린다는 것도 힘든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크로사프 회의중 구체적 투자성과에 대해서는 투자상대방등 문제로 밝히길 꺼려했다. 다만 공동투자처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크로사프(CROSAPF) 회의기간동안 투자성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다만 한가지 브로드하게 말할수 있는 것은 투자시 주주권익이 보호받지 못할 경우 그간 소극적으로 대처하던 것을 향후 좀더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자는데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번 크로사프 행사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치러졌으며, 지난해 한국에서 발족한 이래 두 번째 개최된 것이다. 세계 국부펀드와 연기금 CEO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투자은행, 회계 및 법무법인, 글로벌 대기업 등의 CEO들이 참석했다. 내년 총회 개최지는 오만이고 연차총회 개최지는 아제르바이잔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