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680억원 규모의 해외 배전망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이 발주한 총 6000만달러(680억원) 규모의 배전망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전이 수주한 해외 배전사업 중 최대 규모로 도미니카 전 지역에 걸쳐 전주 1만4000본, 전선 870km(서울-부산 왕복거리)의 배전망과 설비를 신설·교체하는 것이다.
▲한국전력이 2011년 수주한 도미니카 배전망 1차 건설사업에서 저압가선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전력> |
지난 2011년 한전은 도미니카에서 5100만불(580억원) 규모의 배전 건설사업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공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쌓은 발주처와의 신뢰와 검증된 기술력이 이번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
이로써 한전은 도미니카에서 누적 1억1000만달러(1245억원)의 매출 달성과 함께 서울-부산간 거리의 5배인 2100km의 배전망을 시공하게 됐다.
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송·배전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인도, 도미니카 등 23개국에서 1억7000만불(1930억원)의 송배전망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현재 나이지리아와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 13개국에서 총 4000만달러(450억원) 규모의 송배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세계 최대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 120억원 규모의 배전망 건설사업을 수주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로 올해 해외 송배전사업 수주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도미니카 배전망 건설사업 수주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전의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캐나다 마이크로그리드, 두바이 스마트그리드 수출에 이어 전 세계로 사업 지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