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1994년 실체가 드러난 지존파 사건을 파헤친다. 특히 유일한 생존자와 인터뷰도 담길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육먹고 시체 소각한 지존파…52명 죽인 안드레이 치카틸로 뺨치는 카니발리즘
[뉴스핌=대중문화부] 금요일 밤 방송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지존파 사건을 재조명한다.
6일 오후 9시40분 방송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살인공장의 악몽 21년, 나는 생존자입니다’를 부제로 1994년 벌어졌던 지존파 사건을 파헤친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잔혹한 범죄로 기록된 지존파 사건은 빈부격차에 불만을 품은 일명 지존파가 1993년 4월부터 1994년 9월까지 1년 넘게 전국 각지에서 저지른 엽기적 살인을 일컫는다.
부유층 시민을 노린 지존파 일당은 모두 6명으로 구성된다. 논산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뒤 연습 삼아 암매장한 이들은 조직원까지 살해 암매장했다. 특히 전남 영광 금계리에 자리한 지존파 지하실 아지트에서는 시체 소각시설까지 발견돼 전국을 놀라게 했다.
이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할 지존파 사건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인육을 먹었다는 사실이다. 사건이 알려진 뒤 지존파 조직원은 “사람이길 포기하려고 인육을 먹었다”고 진술했다. 사람이 인육을 먹는 ‘카니발리즘’은 전통풍습에 의한 것과 병리학적에 의한 것으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당연히 지존파가 인육을 먹은 것은 병리학적 카니발리즘이며 범죄에 해당한다.
실제로 범죄자들 중에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인육을 섭취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1978년부터 1990년까지 아이와 여성 등 52명을 살해한 구소련 살인마 안드레이 치카틸로는 피해자의 장기와 살을 도려내 먹어치운 카니발리즘 살인마의 전형이다.
지존파는 1994년 9월에도 부부 두 쌍을 납치해 감금하고 살해했다. 이 가운데 이 모 여인이 가까스로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나머지는 모두 지존파에 살해됐고 시체는 토막 나 불태워졌다.
이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당시 살아서 도망친 이 모 여인을 어렵게 만나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 모 여인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약도 먹고 손목도 그어봤다. 회칼도 품고 다녔다. 평생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할 거 같다”며 울먹였다. 전문가는 “이 분이 지금 살아있는 것 자체가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며 안타까워했다.
납치와 감금, 암매장, 토막, 시체 소각도 모자라 인육을 먹었던 지존파 살인을 다룬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6일 오후 9시4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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