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기술 수출로 인한 주가 급등으로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의 손자·손녀 7명이 각각 1000억원대 주식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임 회장의 12세 손자는 2011년 전후 증여나 무상 신주로 취득한 한미사이언스 등 한미약품 계열사 보유 주식의 가치가 6일 종가 기준 1094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7∼11세인 임 회장의 나머지 친·외손주 6명도 비슷한 시기에 증여나 무상 신주로 받은 계열사 주식의 가치가 똑같이 1069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의 손주 7명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모두 7510억원으로, 올해 초 611억원의 12.3배 규모로 불어났다.

앞서 한미약품은 5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되면서 지난 6일,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편 지난 6일 기준으로 상장사 주식 1억원 어치 이상 보유한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는 모두 366명으로 지난 9월 말의 262명보다 2개월 만에 100명 이상 늘었다. 이 중 100억원 이상 규모의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7∼12세의 임 회장 손자 7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