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의 10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가 나타나면서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위안화 기준 10월 수출이 1조2300억위안으로 전년 동월대비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수입 증가율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
수입 역시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8331억4000만위안으로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했다. 다만 지난 9월의 17.7% 감소에 비해서는 폭이 줄었다.
위안화 기준 10월 무역수지는 3932억2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40%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어 생긴 '불황형 흑자' 형태다.
올해 1~10월 누적 수출입 총액은 19조93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감소했다.
라지브 비스와스 IHS 글로벌 인사이트 아시아 태평양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구조적인 역풍을 맞고 있다"며 "최근 경제지표들이 중국의 하반기 경기둔화를 계속 보여주고 있어 중국 정부도 추가적인 재정·통화 부양책을 써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