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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엇갈린 모바일 형제.."컴투스 웃고 게임빌 울었다"(종합)

기사등록 : 2015-11-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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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분기 최대 매출 달성..'게임빌' 적자전환

[뉴스핌=이수호 기자] 모바일 형제 기업 컴투스와 게임빌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또 다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컴투스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면서 성장 속도를 높인 반면, 게임빌은 마케팅 비용 증대와 게임 매출의 부진으로 적자전환했다.

10일 양사에 따르면 컴투스는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인 11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82억원, 순이익은 31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는 4.9% 늘었으나, 순이익은 7.9% 줄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3169억원, 영업이익 118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10% 및 81% 증가했으며, 2014년 전체 매출 2347억원 및 영업이익 1012억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서며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컴투스의 해외 매출은 역대 최대인 978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85%로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CI 제공 = 게임빌·컴투스>

이러한 지속적인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은 이미 글로벌 장기 흥행의 정상 궤도에 올라있는 '서머너즈 워'의 강력한 경쟁력과 함께 '낚시의 신', '골프스타', '사커스피리츠' 등 다수의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올리고 있는 점 등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국, 일본 등 주요 모바일 게임 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서비스 역량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전역에서의 고른 성장을 거두고 있다.

반면 2013년, 송병준 대표의 컴투스 인수로 한 가족으로 묶인 게임빌의 경우 급격한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억원으로 크게 줄은 데에 이어 이번 분기에는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전년 대비로 매출은 9.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41.3%가 줄어들었다.

이는 국내외 마케팅 활동 강화와 글로벌 서비스 확대 등의 적극적인 투자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게임빌은 3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전 분기 대비 28.9%가 늘어난 59억원을 지출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일본에서 대규모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4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이 줄어 연간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을 10%수준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 모두, 글로벌 매출 비중이 과반을 넘어서며 글로벌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컴투스의 해외 매출 비중이 85%를 넘어선데 이어, 게임빌 역시 이번 분기들어 60%를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 확장세를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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