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사진제공=르노삼성차> |
탈리스만에 대한 르노삼성차의 기대는 높다. 박 부사장은 "10년에 한 번 올까말까한 기회"라고 평가할 정도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탈리스만이 과거 르노삼성차의 SM525 시절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6만37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하지만 티볼리를 앞세운 쌍용차(7만9251대)의 판매량이 44.2% 급증하며 국산차 판매 꼴지로 내려앉았다.
탈리스만에 거는 기대감이 높은 배경이다. 르노삼성차는 탈리스만 출시를 통해 구겨진 자존심 회복과 함께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박 부사장에 따르면 탈리스만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전사차원으로 519가지의 방안이 나왔으며 이 가운데 120가지로 추려 각 부문에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탈리스만.<사진제공=르노삼성차> |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된 탈리스만은 연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SM5와 SM7의 중간형인 탈리스만은 전체적인 크기는 SM5와 비슷하지만 휠베이스가 2810mm로 SM7과 같아 더 넓은 실내와 적재공간을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근 트렌드인 ′다운사이징′을 적용해 높은 연비 효율성과 고출력을 모두 달성했다. 1.6ℓ 가솔린·디젤 엔진이 150~200마력의 힘을 낸다. 르노삼성차는 가솔린과 디젤 모델 모두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1~2종의 신차를 더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이날 분당오리지점에서 새로운 SI(Shop Identity)를 적용한 전시장을 공개했다. 새로운 SI가 적용된 르노삼성 전시장은 출입구 외관에 르노그룹 특유의 노란색상이 입혀진 입체감 있는 옐로우 아치가 상징적으로 표현됐다. 새 단장을 마친 전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인테리어에 고객 중심 서비스를 위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르노삼성차는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전시장에 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