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10월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국제원산지정보원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관계자와 자료를 점검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문제는 후임 인선 작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실제 기재부 관계자는 “안 사장 퇴임으로 후임 인선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후속절차에 대한 진행을 시작하지 못했고 또 언제쯤 할지도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다.
KIC 관계자도 “사장 인사에 관해서는 운영위원회의 몫이고 사장추천위원회가 구성돼야한다. 다만 임의로 할수 있는 부문이 아니어서 (기재부의 전언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과 최 부총리의 퇴진 가능성과 맞물려 후임 인선 작업이 늦어질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KIC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대식 한양대 교수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곧 위원회를 열 예정인데 감사원 감사결과와 후임 사장 인선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사장) 공석이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IC는 2014년 기준 847억달러의 운용 규모(순자산 가치 기준)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국부펀드다. 사장인선은 기재부가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사장 임기는 3년이다. 2005년 KIC 출범 후 안 사장까지 총 다섯명의 사장이 모두 중도 사퇴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