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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카카오, 택시 품고 생활 O2O '가속'(종합)

기사등록 : 2015-11-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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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47% 급감..배달·운송·홈서비스 O2O 매분기 출시 검토중

[뉴스핌=이수호 기자]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카카오가 매분기 신규 O2O 서비스 출시를 위해 자금력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당장 배달과 운송, 홈서비스 사업 분야에 대한 시장 진출 여부를 고려 중이다.

더불어 대형사 위주로 가맹점이 급증한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와 함께 임지훈 대표가 천명한 '온디맨드'(모바일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 확대에 치중할 전망이다. 잘 나가는 카카오택시에 이어 또다른 생활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다.

카카오는 2015년 3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2296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4% 증가,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수치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 <사진제공 = 카카오>
영업비용은 출시 7개월만에 누적 호출 수 3700만건, 전국 기사 회원수 18만명을 확보하며 고속 성장 중인 카카오택시를 비롯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에 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총 2134억원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카카오는 앞으로도 신규 O2O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당분간은 마케팅비를 꾸준히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에 나선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홈서비스, 배달, 운송 등 다양한 O2O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분기마다 새롭게 시작하는 O2O 사업을 소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배달, 운송, 홈서비스 사업 진출을 위해 사내 개발은 물론이고 사외 파트너와 제휴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며 "카카오 택시 후 김기사와 제휴했듯이 여러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용자 만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플랫폼 매출로는 커머스 플랫폼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특가'탭을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상품군을 개선함에 따라 커머스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대비 12.1% 늘어난 1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97.8% 성장했다.

핀테크 주요 사업군인 카카오페이의 경우 가맹점수가 급증해 이용자 편의성이 큰 폭으로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최 CFO는 "카카오페이 가입자 수는 560만명이며, 가맹점 숫자도 전분기보다 115곳 늘어난 331곳"이라며 "메이저 파트너들이 늘어나고 있어 거래량 증가나 카카오페이 이용자들의 편의성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플랫폼 부문은 3분기 매각한 온네트가 연결매출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전분기대비 4.8%, 전년대비 23.8% 감소한 514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다만 4분기부터 모바일 보드게임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최 CFO는 "4분기에는 엔진, 선데이토즈, 파티게임즈, 조이맥스 등 파트너사들과 함께 모바일 소셜 보드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규제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건전한 문화를 만들고 게임시장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4분기 중 카카오프렌즈 IP활용한 2번째 게임 출시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을 발굴해 다양한 카카오 마케팅 채널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는 공식적으로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의 퇴사를 인정했다. 이날 최 CFO는 "지난 4년여간 많은 일을 했던 이석우 전 대표가 곧 회사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정했다. 힘들었다기보다 보람찬 순간이 많았다고 회고했고 모든 동료들에게 합심해서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하고 성장을 만들어주길 기원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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