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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원유 재고 증가에 8월 말 이후 최저치

기사등록 : 2015-11-1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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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7주 연속 증가하면서 유가를 지난 8월 말 이후 최저치로 끌어내렸다.

<출처=블룸버그통신>
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8달러(2.75%) 하락한 41.75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8월 26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75달러(3.82%) 내린 44.0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7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전망치인 110만 배럴을 크게 웃돈 수치다. 원유 및 정제유 공급은 260만 배럴 증가한 13억 배럴로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그래디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엄청난 양의 공급이 있다"면서 "정제 작업이 정점으로 치솟고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 가격이 오르는 때지만 공급이 이를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10만 배럴 감소했으며 정제유는 35만2000배럴 증가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이 5.6%에 그쳐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수요 둔화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분위기를 억눌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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