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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원유 비축량…국제유가 하락

기사등록 : 2015-11-1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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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세계 원유 비축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13일(현지시각)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1달러(2.42%) 하락한 40.74달러에서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 26일 이후 최저치다. 주간 기준으로 WTI 가격은 8.02% 떨어져 지난 3월 13일 종료된 주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5센트(1.02%) 내린 43.6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세계 원유 재고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발표 이후 하락 압력을 받았다.

IEA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CE)와 비OPEC 국가들의 산유량이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세계 원유 비축량은 약 30억 배럴로 불어났다.

IEA는 월간보고서에서 "국제 원유 시장이 배럴당 50달러로 상승하면서 비축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가 생산량을 사상 최대 규모로 늘리면서 예년 평균치인 하루 3000만 배럴을 웃돌고 있으며 러시아도 감산 계획 없이 산유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IEA는 10월 중 세계 원유 공급이 하루 9700만 배럴로 1년 전보다 2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이중 OPEC 회원국의 산유량 증가분이 3분의 2가량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가 11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원유 정보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는 이번 주 미국 내 원유 채굴장비 수가 2개 증가한 574개라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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