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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데이터센터 구축, 삼성전자 하이닉스 수혜"

기사등록 : 2015-11-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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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키하나 "IP 없어 해외 선두기업과의 협력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3일 오후 3시1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이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자국 내 반도체 생산용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종목코드: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한국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업체 서스키하나 파이낸셜은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600억위안(11조원)을 들여 자국에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세우기로 한 외신보도 내용에 중요한 내용이 빠졌다면서, 그것은 바로 중국의 '숨은 의도'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칩 개발 현장[출처=신화/뉴시스]
서스키하나의 분석가들은 중국의 의도는 먼저 삼성이나 하이닉스와 같은 기업들이 중국 내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추가로 짓게 하는 동시에 중국은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시설 구축에 착수하면서 웨스턴 디지털과 같은 글로벌 IT 선두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들은 중국이 이미 최대 반도체 외주생산업체 SMIC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를 인수할 것이라는 식의 관측 보도는 완전히 오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반도체 제조에 있어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과 경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출처=블룸버그통신>
반도체 집적회로의 성능이 18개월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은 그 속도가 더뎌지고 있으며 생산 비용은 빠르게 오르는데다 DRAM기술도 몇 년이면 변화될 상황에 있는데 지적재산권도 없는 중국이 굳이 직접 경쟁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도 제시했다.

이런 모든 요인을 감안할 때 중국은 이미 기술 노하우를 가진 외국 기업을 통해 부품을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IT 부문에서 '제3의 플랫폼'으로 넘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서스키하나는 결론내렸다. 따라서 중국의 데이터센터 구축은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웨스턴 디지털 등과 같은 기업이 주도해 나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한편, 서스키하나는 이런 맥락에서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 전략을 재수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중국을 포기하고 인도와 같은 다른 이머징 경제와의 조기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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