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그룹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가족간 대화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일침을 놨다.
롯데그룹은 17일 입장 자료를 통해 “고령의 아버님을 모시고 가족간의 대화가 어떤 환경에서 이루어졌는지 앞뒤 맥락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적인 대화 내용을 공개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롯데그룹의 입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지난 15일 신격호 총괄회장 생일 당시 가족간 대화내용을 공개하면서 비롯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에 따르면 당시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1주일 내로 자신과 신동주 부회장을 원래 직위로 복직시키라고 통보했고, 이에 신동빈 회장이 구두 상 동의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은 “설사 그런 말씀을 나누었다고 해도 어른을 예의로 모시는 대화를 가지고 상법상의 절차로 확대하는 것은 기업과 가족 간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처사”라며 “롯데는 지금 수습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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