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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CJ헬로비전 매각' 관련 케이블업계 목소리 듣는다

기사등록 : 2015-11-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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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간담회 개최…케이블TV 업계, 입지 좁아진 상황 전할 듯

[뉴스핌=민예원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건으로 인해 타격을 받은 케이블TV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18일 오찬 간담 형식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개최하는 간담회는 이기주 상임위원과 최종삼 유선방송사업자(SO)협의회장, CJ헬로비전, 현대HCN, 티브로드, CMB, 씨앤앰 등 5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대표들이 참석해 케이블TV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 한다.

케이블업계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로 인해 입지가 좁아진 상황과 문제점을 토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상파 재송신, 결합판매 재도개선 등 굵직한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케이블업계와 지상파 방송사는 재송신료(CPS) 인상 문제로 줄다리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에 케이블업계는 지상파 재송신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재송신 대가 산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상설협의 운영과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결합판매 재도개선 역시 케이블업계가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당초 케이블업계는 동등할인을 주장했지만, 정부는 결합상품 개선안으로 동등결합을 제시했다.

동등결합은 통신사의 이동통신 상품과 케이블TV사업자의 초고속 인터넷, 유선방송 상품을 묶어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통사가 케이블TV사업자와 결합을 거절하거나, 자회사와 차별화된 조건으로 제공하는 것을 사전에 금지하기로 했다.

예컨대, 모바일이 없는 케이블 사업자가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동등결합을 요구하면 SK텔레콤은 자사와 동일한 단가로 결합상품을 출시해야 한다.

하지만 케이블업계는 실효성의 문제를 제기하며 결합상품의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동등결합이 불공정 경쟁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상품별 원가, 마케팅 비용, 사업자 마진 등이 명확히 산정되지 않아 불투명한 구조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비공개 간담회이고 자유로운 대화형식이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그동안 케이블업계에서 이야기했던 결합상품 개선안과 재송신료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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