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법정관리 위기에 처한 STX조선해양이 내년 말까지 인력 30%를 감원하고 회사 조직도 30%를 축소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병모 STX조선해양 사장은 사내 소식지를 통해 2016년까지 인력 30%, 회사 조직 30% 축소, 임직원 급여 10% 삭감 등의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임직원과 노조 측에 제시했다.
STX조선해양 경영진이 노조를 설득해 자구안을 실행하게 된다면 내년 말까지 700~800명의 직원이 순차적으로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STX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생산설계와 생산 간접직종은 아웃소싱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 산업은행은 STX조선해양에 대한 정기 실사를 진행중이며 이달 말 실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STX 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4월 자율협약에 들어간 이후 최근까지 4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왔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