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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펀드, 허벌라이프 지분 전량 매각

기사등록 : 2015-11-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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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크만 vs 아이칸 대결 중 소로스 발 빼

[뉴스핌=김성수 기자]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펀드가 건강보조식품 전문업체 허벌라이프 지분을 매각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지난 17일 소로스펀드는 앞서 6월30일에 허벌라이프 주식 200만주, 시가로는 1억800만달러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분기 기준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이다.

소로스펀드는 소로스와 그 가족의 자산을 관리하는 개인 헤지펀드다. 

허벌라이프는 그동안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기 싸움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바았다. 

빌 애크만은 지난 2012년 12월 허벌라이프가 불법 피라미드 판매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10억달러 숏 포지션을 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칼 아이칸은 허벌라이프 주식을 1700만주 매입하면서 빌 애크만이 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지적했고, 소로스펀드도 여기에 가세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번에 소로스펀드가 지분을 정리한 결과 허벌라이프 주가가 하락 반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벌라이프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1.48% 하락한 주당 54.43달러를 기록했다.

허벌라이프 주가는 올들어 44%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최근 1년간 42% 올랐다. 주가수익배율(PER)는 13배, 배당수익률은 1.2%를 기록 중이다.

허벌라이프 주가 추이 <출처=배런스닷컴>
한편, 3분기에 소로스펀드는 허벌라이프 외에도 알코아, 유나이티드 컨티넨털, 밸리언트제약 등의 투자 지분을 매도하고 대신 아마존닷컴, 트립어드바이저, 넷플릭스를 매수했다. 또 체사피크에너지의 지분은 350만주로 160만주 늘린 반면 몬델레즈 지분은 130만주에서 110만주로 20만주 줄였다. 소로스펀드는 톨브라더스 KB홈 레나 DR호튼 등 주택건설업체에 대한 투자는 축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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