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정운찬 전 국무총리,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등 각계 각층 인사들이 다녀갔다.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그는 조문에 앞서 남긴 방명록에 사자성어 '음수사원(飮水思源)'을 써내려갔다. 그는 "물을 마시면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하라는 뜻"이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생활화돼 그 존재나 족적을 잊기 쉬운데, 김 전 대통령과 같이 역할을 한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 들어서며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정 전 총리는 "총리 할 때 세종시 개선안(수정안)이 꼭 관철되도록 하라고 격려하셨는데 성공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다"며 김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도 빈소를 방문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다정다감한 분이셨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대통령에 따라 정치도 많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연달아 빈소를 방문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으로 치뤄지며 오는 26일까지 5일장으로 확정됐다. 위원장은 관례대로 황교안 국무 총리다.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되며, 안장식은 영결식 종료 후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엄수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