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년 미국 증시의 핵심 변수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과 그로 인한 달러 강세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IB의 전략가 및 분석가들은 우선 미국 고용시장 개선을 바탕으로 연준이 금리 정상화를 진행하는 한편 유럽과 일본은 경기 부양에 속도를 내기 위해 더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주요국 통화정책이 엇갈리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고 달러 강세가 전개되면서 기업 실적은 물론 증시에도 부담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주요 IB들은 대부분 지지부진한 수준의 기업 실적 성장세를 예상했다.
바클레이즈는 S&P500 편입 기업들의 순익 성장률을 4%로 내다봤고, 도이체방크는 5%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기업실적 성장률이 10.1%로 좀 더 양호한 결과를 예상했다.
이 가운데 도이체방크는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10센트 오를때마다 S&P500의 주당순이익(EPS) 성장세는 2.5%씩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골드만은 내년 S&P500지수 전망치를 2100, 바클레이즈는 2200, 도이체방크는 2250~2300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날 S&P500지수는 2089.14로 마감했다.
바클레이즈는 연준의 금리 인상 흐름 속에 순익개선이 예상되는 금융주가 선전하고 배당주 매력은 반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유틸리티 관련주는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WSJ 달러인덱스 연초 이후 흐름 <출처=WSJ>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